초딩의 여름방학 체험학습, 한 방에 해결!

이번 주에 딸내미도 시험이 끝나고 7월 중순이 되면 아들 녀석까지 학기가 끝나서

본격적으로 휴가 준비에 들어가봐야 하는데요~ 요즘 여름방학 체험학습은 뭐가 있나 찾아보다

제가 사는 이 대구에 아주 좋은 장소가 있어 지난 주말에 다녀와봤습니다...^^

그곳은 바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힐크레스트'인데 예전 이름이 허브힐즈라고 하네요~

아마 이렇게 말하면 아시는 분들도 꽤 많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옛날 명칭을 보니 딱 알겠던!

아무튼 가보니까 바뀐 게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우선 입구 쪽에 셀프 토이샵이라고

어떤 건물이 있었는데 여기도 올해 열게 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들어가니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나 여자아이들의 곰인형, 헤어핀 같은 소품들이 많더군요

물론 이렇게 제작되어 바로 살 수 있는 물건들도 있긴 했지만 

이곳의 숨은 진가는 그게 아니라 독특하고 창의적인 만들기 수업에 있었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하게 하고 손재주가 없는 저는 멀찌감치 구경만 했는데도 참 재미있어보이더라구요 ㅎㅎ 

디퓨저를 할까 뭐를 할까 하다가 실용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종이박스 시계 만들기에 도전!

여름방학에 체험학습하러 멀리 갈 필요없이 가까운 곳에서 이런 걸 할 수 있으니 좋더군요

평소에 쉬는 날이면 티비만 보거나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이런 하루를 보내니까

애도 상당히 색다르게 느끼고 말입니다^^ 여러모로 참 좋았던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하라는 대로 기계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작동시키는지 원리도 알아보고

스스로 바늘을 꽂아보면서 뭔가를 배워나가니까 더욱 효과적이고 능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기서만 한 1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선선하게 자연 바람 맞으면서 편하게 뭔가를 할 수 있으니까 참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 입장만 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힐즈 로맨틱가든이라는 델 갔었지요...

안내판을 보니까 에코브릿지라는 긴 흔들다리를 건너면 금방일 것 같아서 가보니까

진짜 딱 숲 속에 작게 정원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ㅎㅎ

뭐랄까 여기서 웨딩이나 커플들 사진찍기에도 참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분위기도 예쁘고 꽃도 많고 그리고 특히 조형물들이 아기자기하니 멋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니~ 싶기도 하고... 나도 나이를 먹었는가? ㅎㅎ

그냥 일반적으로 동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레몬버베나, 로즈마리, 자스민 등 허브작물들도 있어서 여름방학 체험학습에도 좋은!

지금까지는 그저 책으로만 보고 사진으로만 봤다면 이젠 여기와서 실물로 볼 수 있겠더라구요~

애들도 그렇지만 저 역시 처음 보기 때문에 좀 신기했던 부분도 있고 그랬습니다^^

저는 사실 이곳이 우리 지역에 있는 테마파크라 주민들이 주로 오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깐 경상도 외 다른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 온 가족들도 심심찮게 보였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렇게 유명한 곳인가 싶기도 하고 신기한~ ㅎㅎ

그 분들은 주로 액티비티한 걸 좋아하다보니 이 에코어드벤처라고 하는

친환경 자연 레포츠를 주로 하던데 어른들은 당연히 할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였고,

여름방학 체험학습으로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예 하루 온 종일 와서 이것저것 다 해보며 놀아도 좋겠더라구요~~

이번 달 말이나 8월 초에 한 번 더 와서 그 땐 아주 풀코스로 뛰어야할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