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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힐링주절

대구 근교 나들이 : 아이와 함께 떠나기 좋았던 색다른 공간

행복한클락 2016. 10. 21. 16:59

지난 수요일엔 딸 아이의 생일을 맞아 대구 근교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힐크레스트라고 옛날엔 허브힐즈로 더 많이 불렸던 그 곳~


주말에 가면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평일에 갔다 왔는데 한적하니 잘 놀다왔죠^^ 

물론 휴일에 비하면 이라는 게 전제하긴 하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선선한 가을 바람까지 더해져 제대로 즐기고 온 터라 

남은 목요일과 금요일이 덜 피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하루 쉬어 주는 것도 일상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아주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더군요... 

종종 이런 여유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오전 11시 쯤에 도착을 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구 근교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모습... 


입구에서 표를 끊고 올라가는 길에 딱따구리 랜드라고 해서 어린이용 놀이공원이 있기에 슬쩍 봤는데 

참 재미나 보였습니다. 커다란 바이킹도 있고 범퍼카에 사격장도 있던데 울 아가는 아직 어려서 패쓰~~


나중에 좀 더 크면 다시 와서 실컷 놀아줘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구를 지나 보이는 오르막길은 토끼 조형물이 있었는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애가 참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기념사진을 왕창 찍었더라죠. 


아무튼 이 계단을 올라가면 쥬쥬랜드라고 소동물원이 있으니 함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호랑이나 곰 같은 무서운 녀석들이 없어서 구경시키기 좋더군요.





하얀 몸체가 인상적이었던 거위... 털을 골라내고 있었던 것인지 제 쪽을 쳐다봐주지 않아서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고 계속 쳐다봤던..;;;




초록 우리 안에 있던 염소들은 사람들을 너무 좋아해서... 정확히는 그 손에 들린 먹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인 것 같긴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목을 기다랗게 빼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립니다.

그 모습이 참 귀엽고 우스꽝스럽더군요^^ 쫘식들~~ 아무리 좋아도 진정 좀 해라잉~~~





주먹만 한 크기의 작은 앵무새는 깃털이 참 알록달록하니 예뻤습니다. 

눈이 옛날에 문방구에서 팔던 장식용 스티커처럼 생긴~





엄마와 아가사슴은 눈동자가 참 똘망똘망하게 생겼었습니다. 

대구 근교 나들이 손님들은 요 동물들을 신기해하고, 녀석들은 우리를 신기해 쳐다보던 상황...^^





힐즈로맨틱가든이라고 해서 꽃과 허브식물들이 있는 공간도 있어 한 번 가보았습니다. 

군데군데 물고기 장식도 있고 포토존도 있어서 돌아다니며 볼거리가 참 많다고 생각했지요.


여기는 특히 연인들이 오면 참 좋아할 만한 코스가 아닌가 싶더군요. 

옛날에 데이트 한창할 때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좀 더 낭만적이었지 않았을까 싶은~~ 

우리는 맨날 밥먹고~ 길거리 돌아다니고~




이게 이름이 메리골드였나 그랬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와이프가 젤 맘에 들어하던 거... 

소담스러운 느낌이 참 좋더라고 하더군요. 어떤 이야긴지 알 듯 말 듯~





플라스틱 탁구공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줄 알았는데 요게 바로 계란가지라고 하는 거랍디다. 

그러고 보니 진짜 모습이 달걀스럽군요. 약간 잘 익은 파프리카같기도 하고 신기했던...^^





예전에 즐겨 읽었던 어린왕자가 동상으로... 책으로만 읽었던 주인공이 이렇게 있으니 신기한 아이들이 많았는지 

다들 여기 서서 우와~~ 하던 게 떠오릅니다.. 사막여우도 작게 서 있군요..?





정원에서 나온 후 상상극장에서 마술 공연이 한다고 하길래 가서 관람을 하고 

나가는 길에 체험미술관을 들렀습니다. 사실 뭔가 싶어서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꽤 재미나 보여서 말이죠~

토이모형에 직접 색칠을 해서 꾸며볼 수 있는 그런 건데 미술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딱 좋아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남학생들은 옆에 있던 생태관에 가는 것도 좋겠던데..^^





뽀로로에 나오는 분홍 곰을 직접 만들어 보는~~ 


이런 걸 하면 상상력도 키울 수 있고 창의성도 증진될 것 같아서 함 해봤는데 참 재미있어 하더군요..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뚝딱 만드니 그닥 어려울 것도 없고 말입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대구 근교 나들이를 온 분들이 여럿 앉아 작업에 몰두하던... 



이곳이 확실히 가족단위로 놀러 오면 할 게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가 본 장소가 몇몇 있어서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갈까 싶었는데 하필 비 소식이 있네요... 안 그래도 오늘 내내 흐리더니만~

아쉽지만 다음 주에 단풍 구경도 하고 할 겸 또 가봐야 겠습니다^^ 

가실 분들은  28일 쯤이면 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서 좋은 구경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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