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체험학습 : 따뜻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VERY GOOD!

무더운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군요. 겨울이 되면 춥다는 핑계로 밖에 잘 다니지도 않고 

매번 집 안에만 있다보니 항상 요맘 때 쯤이면 살이 포동포동하게 찌곤 하죠~ ㅋㅋ 

하지만 아이들도 방학을 앞두고 있고 올해까지도 그렇게 보내면 너무 시간이 아까울 듯 해서 

이번엔 대구 체험학습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으로 다 같이 나들이도 가보고 

여건이 된다면 더 멀리 해외로 떠나도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당연히 실천해야겠죠^^

어디가 좋을까 하면서 인근에 갈만한 곳이 있나 떠올려보니 딱 <힐크레스트>가 생각나더군요.

이건 작년 크리스마스 지나고 갔었을 때 사진인데 자연 속에서 눈썰매도 타고 완전 잼났거든요..!

우리 가족이랑 친한 지인네랑 두 팀이서 갔는데 아주 하루 죙일~ 놀다가 막판엔 몸살날 정도로 ㅋㅋ

아이들이 이렇게 새하얀 눈밭은 처음 보는지 완전 신기해하는 게 무척 귀엽기도 하고~^^

매일 콘크리트 건물 그런 것만 보고 살다가 가까운 곳에 이렇게 괜찮은 대구 체험학습장이 있어서

참 좋았다... 그랬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러고보면 올해에는 또 어떤 것들을 할 지 기대도 ㅎㅎ

지난 번에는 빙어잡기 코너도 있어서 낚시도 했었는데 손맛이 아주 기냥~~~ 찰지더라구요

아들한테 방법 알려준다고 몇 번 해봤는데 나중에는 승부욕이 생겨서 제가 더 열심히 했던 ㅋㅋ

물론 이런 놀이공간 뿐만 아니라 내부 전체적으로도 풍경들이 아주 끝내줬었습니다. 

멋스럽고 웅장한 느낌의 얼음 조각들이 사방에 펼쳐져 있는데 사진 찍기 정말 좋더라구요.

지난 가을에도 갔었는데 그 땐 또 단풍이 진짜 예뻤지요. 그러고보면 여긴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볼거리도 풍부해서 언제든지 가기 참 좋은 그런 곳 같군요.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데가 있다니!

저번 달에는 갔을 때 잠깐 소나기가 내려서 비도 피할 겸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쿠킹하우스에 갔는데

대구 체험학습하러 갈 때 역시 이런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좋구나 싶었습니다.

이젠 날씨가 많이 춥기 때문에 안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이런 시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겠네요. 애들은 물론이고 아내가 참 좋아했던~ 요리에는 젬병이라 카메라만 만졌던 저와 달리^^

반죽이랑 틀이랑 이것 저것 받아서는 자리 잡고 집중하는 녀석들~~ 귀엽지 않습니까? ㅎㅎ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서는 마지막으로 초콜릿으로 장식까지 해주고... 제가 아빠라서

그런 건 아니고 딱 봐도 참 잘 만들지 않았습니까?? 처음 해보는 것 치고는 수준급 실력^^

만든 걸 카운터에 가져다 주면 직원 분께서 맛있게 구워도 주시는데 아무래도 초보자가 하면

손을 다치거나 데일 수가 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요.. 작은 부분에서도 세심한 느낌을 주는~!!

포장까지 해주시니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주는 것도 꽤나 특별한 순간이 되지 않을까~~

그 밖에도 학교나 교회 같은 곳에서 단체로 견학을 오기 좋은 대구 체험학습 교실들이 여럿 있더군요.

여긴 딱따구리미술이었나?? 그랬는데 캐릭터 인형에다가 직접 색칠을 해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끼도 있고 뽀로로도 있고 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을 듯 하네요~~^^

바로 옆에는 생태문화를 구경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저는 특히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 보기 어려운 각종 해수어들부터 시작해 거북이나 우파루파 등등

다양한 분야의 동물들이 상당수더군요. 3층 규모라 볼 것도 많고... 교육적으로는 최고인 듯..!! 

저것은 전갈이었는데 크~ 용감하지 않습니까? ㅎㅎ 아 물론 상당히 얌전해서 그저 신기할 뿐이었지만

아무튼 이렇게 실제로 만져볼 수도 있고 해서 정말 색다른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안그래도 이번 이브날이 토요일이길래 함 가볼까 싶은데 가실 분들은 모쪼록 잼나게 잘 보내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