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시장 : 맛있었던 불타는 스테이크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또 그만큼 유명한, 여행하기 좋은 대구의 야시장이 있습니다.

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영남권 지역에서 TOP 3 안에 든다고 불리는 서문시장에 위치하였는데

연중무휴로 매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니 여러분들께서도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매대 개수만 약 60~70개 가량 되기 때문에 하루에 다 둘러 보기 어려울 정도인 이곳,

한 번 오면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는 재미있고 맛도 있는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방문했을 때 먹어봤던 것들 가운데 그 명성과 아주 잘 어울리는

근사하고 맛 좋은 먹거리가 있어서 오늘은 이걸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 재래시장의 분위기와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불타는 스테이크' 집입니다^^ 대구 야시장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소, 돼지, 닭, 해산물 등 정말 별의 별 음식들이 다 있기 때문에 뭘 골라도 만족스럽고

오히려 선택의 어려움까지 느끼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면 거의 다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 집 역시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요^^

사진 속의 저 두툼한 덩이를 통째로 구워서 주시기 때문에 보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니 돈이 아깝지도 않고 오히려 그 정에 놀라기까지 했었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둥글고 두꺼운 고기의 자태...!

보기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침이 고여옵니다~ 아마 보고 계신 여러분도 그럴 것 같네요^^

사실 이 때 아직 밥을 못 먹어서 허기진 상태라 배를 좀 채울 만한 걸 찾고 있었는데

이거 한 접시 먹고 나니까 확실히 든든하고 괜찮더라구요... 

100% 소고기의 고소한 육질을 즐길 수 있었던 명실상부 최고의 대구 야시장...!

과일로 잡내를 제거하고 미디엄레어로 구워 그 깊은 맛까지 확실히 다 즐길 수 있었는데요

거기다 먹기 편하게 힘줄까지 다 제거해서 주시기 때문에 더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기만 계속 줄기차게 먹으면

아무래도 느끼하고 쉽게 물리기 마련인데요... 아무리 육류를 좋아한다고 해도 말이죠~

그래서 이 집 같은 경우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과 방울토마토를 비롯해 각종 야채들을 섞은

특제 샐러드까지 함께 줘서 상큼함과 깔끔함을 더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고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 아무 것도 없는 맨 상태의 것을 젤 처음에 먼저 한 점 집어먹고 

그 다음에는 채소 살짝 곁들여서도 먹고, 소스에 찍어서도 맛보고...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죠~

생각보다 양이 되기 때문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과 같이 와서 둘이서 나눠먹어도 좋더라구요...

아무튼 대구 야시장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