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카라반캠핑장, 더위 날리기 좋은 곳!

지난 주말, 다행히 대구 경북 쪽은 날씨가 화창하니 나쁘지 않아서 가족들과 함께

청도의 하비카라반캠핑장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재밌었지요^^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오늘부터 날이 영 안 좋은 게 아니나 다를까 태풍 소식이 들리네요

부디 평일에만 그렇고 토요일부터는 다시 맑아졌으면 좋겠는데~

워낙 가뭄이라 장마도 필요하긴 하지만 놀고 싶기도 한 이 알 수 없는 마음...^^;;

아무튼 이번에 갔었을 때는 토요일 오후 일찍 도착해서 어제까지 한참을 있었는데

노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살짝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대구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 청도 카라반캠핑장은

실제로 정확히 재본 것은 아니지만 거의 3~40분이면 올 정도로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도심과 살짝 떨어져 있는 시골이라 공기도 훨씬 깨끗하고 청정한데다가

풍경도 상당히 고즈넉하고 멋있어서 여유있게 휴가를 보내기도 안성맞춤이더군요^^

프리미엄 차량이라 내부도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실물도 참 좋았습니다^^

4~5인용이라서 약간 아담한 느낌도 있고 소박한 가정집 분위기도 나서 편하더라구요!

넓은 킹사이즈의 침대는 부모님이 사용하셨는데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아서

덕분에 깊게 잘 주무셨다고 했습니다~ 푹신하고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우셨다고...

다양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점 까지도 괜찮으니 다음에는 와이프랑 둘이서 데이트 삼아 와도 좋을 거 같습니다^^

암만 후덥지근해도 씻을 때 만큼은 찬물이 아니라 더운 물을 사용해야 하는 어머니...

다행히 온수도 잘 나오는 편이라 화장실에서 잘 씻고 지내셨습니다^^

안에는 수건도 개인 별로 있고 샴푸나 바디워시, 비누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편했지요~

그런 거 하나 하나 다 챙겨오는 것도 다 일이고 짐인데 그럴 일이 없어서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ㅎㅎ

우리가 썼던 데는 이렇게 생겼고 한 쪽에는 가장 큰 대형버전도 있었는데

확실히 그 규모가 대단하더라구요... 듣기론 10명 이상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언젠가는 동창 친구 녀석들도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다른 손님 분들 중에서 꼬마 녀석들 몇 명이 어우러져서 축구도 한 판 하던데...

서로 아예 일면식이 없던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청도 카라반캠핑장에 와서

운동도 하고 친해지는 걸 보니 확실히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공부만 하고 학원만 다니는 삶보단 이렇게 우정을 나누는 추억들을 만들어 주는 게

또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그런 마음도 들고 말이지요^^

물론 저는 와이프를 돕기 위해 두 팔 걷고 쌀을 씻는 일을~~ ㅎㅎ

다행스럽게도 전기밥솥이 있어서 후루룩 씻어 올리기만 하면 되더라구요..

준비가 될 동안 식지 말라고 냉장고 한 쪽에 넣어둔 음료와 과일들^^

그리고 고기... 오기 전에 마트에 잠깐 들려서 사왔었는데 밖에서 바비큐를 즐기니까

확실히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먹을 때보다 더 맛있고 고소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ㅎㅎ

기분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 모두 행복하고 배부르게 잘 먹어서 참 좋던~!!

쌈에 싸서 한 점, 그리고 술 한 잔... 이렇게만 보면 사실 크게 별 것 아닌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 청도 카라반캠핑장에서는 색다른.. 좀더 특별한 느낌입니다

늦은 밤까지 쭉쭉 달리면서 행복을 노래하고 느끼고 하니 참 즐거운 주말이더라구요^^

모닥불을 한 쪽에 피워놓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새벽 내내 얘기를 나눴는데

우리가 언제 이렇게 진솔한 시간을 가져봤었나 싶기도 하고...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