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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맛집, 고소함이 배가 되는 시간! 본문
요즘처럼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체력도 그만큼 많이 떨어지는 때면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또 산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삶이란 게 마냥 놀기만 할 순 없어
자주 가진 못해도 이맘 때면 고향처럼 찾게 되는 그곳... 바로 청송입니다^^
사시사철 푸른 주왕산과 맛집들도 다양하게 많고 볼거리도 풍부해서 드라이브하기 좋죠
하루만 가면 오히려 아쉬워지는 그런 곳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나 1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집은 제가 매번 들리게 되는 신토불이식당이라는 곳인데요~
등산로 초입구에 있어 찾기도 수월하고 이동도 무척 편리한데다가
주인 아주머니께서 정말 유쾌하고 인정도 많으셔서 어쩌다보니 단골이 되었습니다^^
간만에 가니까 더 반가운 것이 정말 설이나 추석 명절 때 시골 내려온 기분이더라구요
아는 사람이든 처음 오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매번 푸짐하게 내어주시는 모습...
이번에는 아내와 단 둘이서 갔었는데도 이게 2인상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로
넉넉하게 담아 주시더라구요~ 덕분에 시작부터 참 즐거운 여행이었었습니다!
빨간 양념에 고소하게 버무린 더덕 숯불구이...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밥이랑 먹거나 술 한 잔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찬입니다..
그리고 나물들도 역시 신선하고 깨끗하게 조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저도 그렇지만 다른 테이블의 어르신 분들도 잘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 시퍼런 것은 우리나라 중에서도 특히 이 지방에서 많이 난다고 전해지는 어수리인데
설명되어 있는 것을 읽어보니 당뇨에도 좋고 그 밖에도 노화 방지나 살균에도 효과가 있네요
그리고 신경통이나 소화 불량 등 생활 질병에도 괜찮다니 정말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습니다
이 귀한 녀석을 맛나게 즐길 수 있으니 이만한 주왕산 맛집이 또 있겠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 날 오후에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갔던 곳이 여기 또 있는데
관광식당이라고 해서 앞에 봤던 그 집 바로 옆 쪽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왜 여길 선택했냐 하면 일단 내부 인테리어도 상당히 정감있고 고즈넉한데다가
길목에서 즉석으로 구우시는 전 냄새가 정말이지 안 가볼 수가 없게 만들더라구요~
뭘 먹을까 하다가 산을 한참 타다 오기도 했고 그래서 좀 쉬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겠구나 싶은 산채비빔밥을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나온 걸 먹어보니 이게 그냥 평범하게 우리가 흔히 먹는 거랑은 다르더라구요~
청송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도 들어가고 재료들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싱싱해서
오히려 더울 때 없어져 버린 입맛을 다시금 되살리기 참 좋은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직접 만든 고추장을 살짝 넣고 매콤하게 비벼 먹으면 참 꿀맛이죠...
그리고 같이 나오는 찌개 역시 얼큰하고 구수한데다가 깊은 맛까지 딱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을 썼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맛있다 했더니 싶었네요!
이 때 먹었던 게 자꾸 생각이 나서 결국 다음 날 출발하기 직전에 꽃돌식당에 가서
국을 한 번 더 시켜먹었습니다^^ 전 정말 누가봐도 토종 한국인 입맛이다 싶으네요~~
향부터가 느낌이 확 다른 주왕산 맛집의 청국장 찌개... 건더기와 함께 살짝 떠서 밥과 먹으면
그냥 먹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확 솟는 기분이 납니다~ 펄펄 끓인 게 바로 나오기 때문에
살짝 뜨겁긴 하지만 호호 불면서 먹다보면 이마에 땀도 막 맺히고 아주 이열치열이었지요^^
나오는 반찬도 김치부터 시작해서 각종 장아찌들까지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조기구이는 그냥 구운 게 아니라 비린내를 제거하고
옷을 입혀 구웠기 때문에 확실히 더 고소하고 바삭한 스타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왕산 맛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많이 먹은 덕분인지 몸무게가 살짝 늘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행복했으니까 전부 만사 오케이라는 생각이~~!
여러분들께서도 올 여름에 힘도 없고 기운도 없다 싶으면 한 번 가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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