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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외식은 아이들 음식으로 : 파스타 & 피자..

행복한클락 2016. 5. 1. 19:50
예전에는 주말 가족외식을 하게 되면 주로 어른들이 먹고 싶은 음식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만 하더라도 주로 아버지가 메뉴선택권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저나 와이프보다는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먼저 고르게 되네요. 우리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하고 또 아이들이 먼저 원하기도 하니.. ^^;


저는 기본적으로 한식과 국물을 좋아합니다만 아이가 자랄수록 경양식 또는 서구화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경향이 있네요..

특히 요즘 초/중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와 피자를 .....


몇년전까지만해도 그냥 줘도 먹지 않았고 혹여 먹는 날이 있더라도 다 먹고나면 바로 '김치~~`'라고 하면서 집으로 달려갔던 파스타..


이건 볶음밥 종류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먹는 전통 볶음밥과는 달리 살짝 서구화된 느낌의 맛을 보여주는...


그리고 느끼함의 절정..'치즈 포테이토 피자'...

감히 이런 음식이 제 입으로 들어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하지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말이 맞는 듯,, 요즘 거의 매주 가족외식을 하면서 파스터와 피자를 자주 먹다보니 "어라~~~ 먹을만 하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어제는 제가 먼저 먹으러 가자는 말이 툭~~!! 튀어 나오더라구요..


더욱 더 신기한 건,,

김치 생각이 전~~혀 나지 않더라는 점...

물론 조금은 한국적으로 퓨전화된 음식들을 시켰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을줄은...

적응된 듯 합니다. ㅋㅋ


요즘은 가족외식으로 자주가는 곳들이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이다보니 이런 인테리어를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인테리어 마저도 눈에 익숙해져서, "마눌님~~! 우리집도 이렇게 한번 꾸며볼까?" 라는 말까지 했답니다. ㅜㅜ


세월이 변한만큼 이제는 아빠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가족' 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모든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비단, 가족외식을 위한 메뉴 선택권 뿐만 아니라 나들이나 기타 물건을 살 때에도 그러하네요..

어찌보면 가정적인 문화가 정착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빠의 힘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살~~짝 슬프기도 합니다. ^^;

그래도 이제는 파스타와 피자에 적응된게,, 한편으로는 즐거운 변화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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