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놀이장도 역시 힐크레스트가 최고!

태풍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날이 좀 선선해지기는 커녕 더 더워지는 8월!

집에 가만히 앉아만 있으려니 땀만 나고 덥기만 해서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ㅋㅋ

아이들은 영화도 보고 싶고 수영장도 가고 싶고 막 난리인데

개인적으로 사람만 많고 복잡한 극장이나 워터파크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대구 물놀이장 중 야외에 설치되어 있다는 가창 <힐크레스트>에 갔다왔습니다^^

집에서 겨우 2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곳이라 가깝기도 하고 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올 여름에도 역시 여기에 워터풀을 만들었다길래 궁금하긴 했죠!

동문으로 가서 주차를 시켜놓고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 쭉 올라가면

왼쪽 편에 우리가 그토록 찾던 대구 물놀이장이 딱 나옵니다^^

작고 아담한 편이긴 하지만 오히려 애들은 그래서 더 놀기 좋겠단 생각이~

보통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덴 다 성인들을 위한 곳이다보니 수심도 깊고

위험한 부분도 많은데, 이곳은 딱 초등학교 6학년까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수영복이랑 타올만 있으면 들어가서 신나게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지 ㅎㅎ

특히 저 공용장말고 한 쪽엔 개인 풀장도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인기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다 같이 쓰는 것보다 작긴해도 우리끼리 놀 수 있으니 걱정도 덜하고...

애가 노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어른들은 커피 한 잔 할 수 있으니 좋겠더라구요^^

 

물론 이곳은 대구 물놀이장만 있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체험코스들이 많아서

하루 날 잡아 놀러오기 참 좋은 편인데... 그 중에서도 제가 젤 맘에 드는 것이

이 에코 어드벤쳐라는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재미나보이죠...??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탈 수 있는 각종 그린 레포츠들이 가득한데

연령이나 체력에 따라 구간이 달라서 딱히 무섭거나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대신 스릴이나 재미 부분만큼은 완벽하죠 ㅋㅋ

어차피 기구들이 다 튼튼하고 견고한데다 안전요원까지 있어서 문제도 없고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사전 훈련까지 다 하고 가니깐 편하긴 하더라구요^^

대구 물놀이장도 즐기고 이런 이색적인 체험까지 한다면 

놀러오기 참 잘했단 생각이 들 듯...! 이 커플들처럼 말이죠 ㅋㅋ

오자마자 계속 신나게 놀아서 그런가 배가 고프다고 하길래

이 공원 안에 있던 밥달라라는 음식점에서 대충 한 끼 먹이고 ㅎㅎ

소화도 시킬 겸 산책까지 했는데 풍경들이 참 멋지고 고즈넉하더라구요~!

진짜로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도 있고 녹차원이나 꽃밭도 있고 말입니다...

저도 저지만 아내나 딸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소녀 감성이라고 해야하나?

가다가 옛날 민속체험하는 곳도 있길래 다듬이질이나 맷돌 돌리기,

그리고 칼 쓰기까지 해봤는데 어떤가요? ㅋㅋ 뭔가 재밌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저도 이런 걸 딱히 해본 적은 없었는데 신기하긴 하네요^^

애들이 들어가보라고 해서 앉았는데 사진을 막 찍어서 약간 민망하기는 했지만...

이것도 뭐 나름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