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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래시장 : 고소한 평화시장만의 향기를 맛보다

행복한클락 2016. 8. 25. 16:59



여러분들은 혹시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수 많은 평화시장들이 있다는 사실을.

서울과 부산, 김천 등 각지에 많이 퍼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대구의 재래시장일텐데요.

1975년에 처음으로 그 문을 열고 이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대구에는 재래시장이 정말 많이 분포되어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평화시장은...



1.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닭똥집 골목이 있는 곳

2. 치맥페스티벌의 개최로 전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

3. 그리운 옛날의 추억과 향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



과 같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상당히 유명한 편인데요.




그 열기를 몸소 느껴보기 위하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평화시장을 어제 직접 가 보았습니다.






"닭똥집명물거리" 답게 판넬에서 부터 귀여운 모습의 꼬꼬 캐릭터가 두 눈을 사로잡네요.






어둠이 살짝 내려 앉은 거리는 좀 더 운치있고 정겨운 분위기가 납니다.






금방 따서 알이 튼실하고 싱싱한 노란 옥수수와 포도... 우리 아이들에게 주려고 한 봉지씩 샀는데

저녁에 주니 아주 좋아라 하더군요. 역시 남녀노소 국민 간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대구 재래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다운 반찬 가게.



요즘은 외식이나 배달 요리를 시켜 먹는 집들이 더더욱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맞벌이 식구가 증가하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여러모로 아쉬운 현상이긴 합니다...)


이런 곳에서 예전에 즐겨먹던 땅콩조림이나 오뎅볶음, 미역초무침, 시원한 물김치 등을

보고 있으니 참 그 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찬들 하나만 있어도 밥 하나 뚝딱인데

요즘은 피자니, 햄버거니 죄다 기름진 패스트푸드 뿐이니 원~






거기다 금방 구운 빵이 겨우 500원, 1000원 밖에 안하는 걸 보니 역시 지천에 널려 있는

여러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점포보다 대구는 재래시장이 최고구나 싶습니다...






친숙한 이미지를 담은 간판들~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골목들을 만나보기도 하고






멋스럽고 또 아기자기한 느낌의 상품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인형들... 

테레비 선반 위에다 하나 둘 올려두면 그게 또 그렇게 화목해 보였는데 말이죠.






천천히 걸으면서 장터의 풍경을 눈으로 담고 있으려니 벌써 해가 다 저버렸습니다.

하지만 전등의 불이 켜지기 시작하면서 평화시장의 제 2막은 그렇게 또 시작되지요.






앞서 짧게 언급했던 이 골목의 명소 Chi Mac ROAD, 확실히 밤이 되니 시끌벅적 흥이 살더군요.


사실 대구는 10미라고 해서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납작만두, 막창, 반고개무침회 등

여행을 오면 꼭 먹어야 할 별미를 지정해 두었는데 그 안에 딱 오른 것이 바로 이 닭똥집 아니겠습니까.


1970년 대 상인들의 값싼 안주용으로 그 시작을 알려 현재까지도 폭넓게 그 인기를 누리고 있으니

닭튀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관광지라고 말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간터라 식당엔 들어 가지 않고 대신 길거리에서 파는 바삭한 치킨강정을 사 먹었는데

역시 원조는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적당히 고소하고 감칠맛나네요. 그 자리에서 한 컵 원샷해버린..^^




평일에 간 터라 많이 즐기지를 못한 게 아쉬워 다음에는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또 와볼까 생각 중인데

만약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하시는 건 어떠신지요~ 


먹거리 볼거리 다 만족스러운전통의 강호! 이니 절대 후회는 없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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