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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재래시장 : 불로전통시장에서 대목을 준비하다

행복한클락 2016. 9. 1. 17:32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드는 고민거리 하나...

바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보내려면 미리 장도 봐놓고 음식도 만들어 놔야 하는데

돈 걱정, 시간 걱정, 그리고 일손 부족까지 뭐 하나 쉽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경우에는 매번 아내와 친지들을 도와 설거지도 대신 하고

재료 사러도 같이 가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대구의 재래시장 중 하나인

불로전통시장에 가서 미리 어떤 걸 사야할 지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동구에 위치한 불로전통시장은 대구 재래시장 중에서도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듣기로는 서문시장보다도 훨씬 오래 된... 약 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자면,



① 오랜 전통의 5일장이 매달 5일과 10일에 열린다.

팔공산 IC와 불로동 고분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③ 2009년까지 실시한 환경 개선 사업으로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내 버스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용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온누리 상품권의 가맹률이 90% 이상 된다.





깜짝 놀랄 만큼 저렴한 가격 대의 싱싱한 채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다른 집에서도 역시 명절을 앞두고 많이 찾는 모습..


특징 중에 하나인 5일장의 경우 과거에는 반야월, 하양, 김천 등과 함께

경북 지역 5대 장터로 손 꼽힐 정도였다고 하니 그 역사가 아주 대단한 듯 싶습니다.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는 짭쪼름한 반찬들..


그리고 큰 장이 열리지 않는 평일에는 일반 가게들만 열리며, 정기장은 연중무휴라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싸고 싱싱한 해산물.. 

특히 조기는 빠져서는 안되지요!





보통 장이 서는 날이면 불로전통시장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간 날에도 참 많긴 많았습니다. 모두 9월이 되니 분주해지기라도 한 듯 말입니다~





알록달록 잘 익어 색이 예쁜 과일도 있고... 차례에 빠질 수 없는 사과는 당도가 높아

더욱 붉은 빛을 띄고 있네요. 당장이라도 한 입 콱 베어 물고 싶습니다^^




세계 슈퍼푸드로 소문난 블루베리. 저희 집에서는 유기농 요거트를 만들어 먹는데

그 때마다 빼놓지 않고 넣는 것이 바로 이 베리류 입니다. 아주 달고 맛있지요.


아이들에게도 몸에 좋지 않은 과자나 탄산음료보다 

이런 새콤달콤한 과일을 먹이는 게 좋기 때문에 자주 사곤 하는...





탕국을 끓이기 위해서는 통통한 조갯살과 시원한 무도 필요하지만

또 이 보슬보슬한 두부도 꼭 들어가야 합니다. 직접 만들어 더욱 구수한 대구 재래시장의 식재료들!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네요..^^





불로전통시장에서의 볼 일을 모두 끝마치고 돌아가기 전에 주린 배를 채우고자

즉석에서 손질한 족발도 하나 사서 먹고...





매콤한 떡볶이와 튀김도 한 접시씩 먹었는데, 



예전을 떠올려 보면 그 당시에는 이런 길거리 음식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들이 다 프렌차이즈화가 되어버려서 그게 좀 안타깝지요. 


주인 아주머니와 흥정도 하고, 바닥에 국물 좀 떨어뜨려 가면서 먹는 그 추억을

이제는 느끼기 어렵다는 게... 그나마 대구 재래시장에서라도 만나 다행인가 싶고.





아 참... 특징 중에 한 가지 빼놓고 만 것이 있는데^^;;



바로 이 어울림극장! 


장 내에 자리한 이 곳은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공연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가보실 분들이라면 여기도 꼭 한 번 들리시길 바랍니다..

노래도 하고 국악 연주도 하고 아주 다채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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