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래시장 : 동구시장을 방문하다...!

저번 글에서도 살짝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대구에는 재래시장이 참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도 있고, 지역민들이 사랑하고 애정하는 그런 장터들이 곳곳에 있죠.

올 여름에 개장한 서문 야시장과 김광석 길로 이름을 알린 방천시장...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동구시장 또한 우리 내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전통마켓이지요.

대구 재래시장으로써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동구시장은 효목동에 위치한 곳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그런 장점도 있습니다.

저 역시 518번을 타고 갔는데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더군요. 아주 편리했습니다.

물론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과도 가까운 편인데다가 이제 또 이 쪽에 복합환승센터가

생길 예정이라 교통 문제는 더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오히려 지역민

뿐만 아니라 각 지방에서 모이는 수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겠네요 ㅎㅎ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간판 위에 적힌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주 정감가고 친숙한 느낌의 사투리를 이용함으로써 대구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재치있게 잘 풀어낸 느낌이 듭니다... 동구시장 멋지네요~

안 쪽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장 특유의 시끌벅적함이 가득!

거기다 갓 잡아 올려 싱싱한 해산물과 푸른 채소들, 그리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는 떡까지... 배고플 때 가면 혹사 좀 당하겠다 싶더군요 ^^

이 곳의 독특한 점을 한 가지 꼽으라면 바로 이 벽화가 아닐까 싶을 만큼

개성있고 멋진 그림들.. 자칫 밋밋할 수도 있을 벽을 아름답게 색칠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하는 모습~ 아이디어가 근사하네요 :)

D동에서 다른 동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그 곳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잡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없는 게 없더라구요. 거기다 가격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들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이니 사람들이 왜 찾아오는지 아주 잘 알겠던... ㅎㅎ

어딜 쳐다 보는 거냐 이 녀석~~~ 노릇하게 구우면 예술일 것 같은 생선들과

금방 튀겨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도나쓰 ^^

제철을 맞아 아주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들까지 모두 다 있었던 대구의 재래시장!

어르신들의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을 느껴보고 싶다면, 

그리고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 넘치는 열정을 느껴보고 싶다면 여러분들도 이번 주에는 

바로 이 동구시장에서 재미난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은 저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