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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오늘 (0623) : 우기의 캄보디아를 사는 사람들. 본문

방송주절

다큐 오늘 (0623) : 우기의 캄보디아를 사는 사람들.

행복한클락 2016. 6. 23. 23:49
장거리 출장을 다녀온 후..

그냥 멍하기 쉬다가 잠들기가 힘들어서 보게 된 '다큐 오늘(EBS)'이라는 방송 프로그램... 원래 다큐/교양을 좋아하다보니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입니다만, 요건 자주 보지를 못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캄보디아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오더라구요..

제목은.. [캄보디아에 우기가 오면..]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상식 수준입니다만, 캄보디아는 1년 중 5개월이 우기이고 나머지가 건기입니다. 우기 동안에는 바다로 빠지는 물보다 비로 인해서 강에 불어나는 물의 양이 더욱 더 많기 때문에 호수나 강의 수위가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특히 수상가옥에 사시는 분들이 많은 캄보디아는 우기가 되면 삶의 모습이 더욱 더 바빠지죠.. 톤레샵 호수에 사시는 분들은 더욱 더..


우기동안 비가 오게 되면 정말 징글징글하게 옵니다. 몇날 며칠을 오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분들은 우산을 쓰시는 일이 잘 없어요.. "비가 오면 그냥 맞고 살면 되지.."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보니, 갑작스레 이런 말도 생각이 나네요..

"언젠가부터 우리는 비를 피하고 살고 있다. 우리는 비를 맞고, 비를 즐기는 법을 잊은지 제법 오래 된 것 같다.. 비를 맞아보았는가? 그 상쾌함을 기억하고 있는가??... 언제부터, 왜, 우리는 비를 피하게 되었는가? "



오늘 [다큐 오늘]의 주제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되면 바빠지고 긴장하면서 살게 되는 캄보디아 사람들에 대해서 다뤘습니다만, 저는 방송 주제와 관계없이 괜실히 센치해지네요..

조만간 비가 온다면 '광녀' 처럼 빗속을 마구 마구 달려보고 싶기도 하고....


또다시 뜬금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소리를 하자면,,.. (집에서 과음을 했더니 오늘 포스팅은 기승전결이 전혀 없네요.. 그냥 하고 싶은 말들을 주절주절 하는 듯....!)

캄보디아 가보지 않은신 분들... 꼭 가보세요..

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하고, 왜 우리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알게 되지만,

반면에,

왜 이렇게 심각하고 치열하게 살아야하는가? 그리고 도대체 무엇 때문에 오늘을 포기 하고 내일만 바라보고 사는가?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할 수가 있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생각이 동시에 들게 되요...


캄보디아 사람들은.. 내일의 저축을 위해서 오늘을 포기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그렇다고 오늘을 헛되이 산다는 건 아니구요..

오늘을 충실하게 하되,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거죠..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확실한 건..

다큐 오늘에서 언급한 바 처럼.. 캄보디아 사람들의 내일이 불행하지는 않다는 것... 내일을 위한 준비를 굳이 오늘 하지 않더라도, 내일이 힘들지 않다는 것...

이건 확실한 것 같아요...

오늘은 정말 이런 저런 횡설수설을 하네요.. 글을 쓰는 동안에도 제 손이 오글거립니다. ㅋㅋㅋ


시단 되시는 분들.... 길어야 10분 이내이면서도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EBS '다큐 오늘' 이라는 프로그램...

꼭 한번 보세요...

씨~~~익 웃으실 겁니다.


이미지 출처는 : E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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