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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0826) : 그 섬은 초록이어라

행복한클락 2016. 9. 1. 13:59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왜 이렇게 급변했나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햇빛도 좀 쨍쨍하고 온도도 올랐다고 해서 그런가 확실히 다시 더워진 느낌이 듭니다.



사실 벌써 9월이기도 하고 추석도 코 앞이라 가을이 오고 있겠구나 싶긴 하지만

아직 긴 옷을 꺼내지 못해서인지 조금만 천천히 왔으면 좋겠기도 싶고 그렇습니다..


더운 건 참기 어렵지만 여름만의 시원하고 푸른 계절감을 좋아해서 조금 더 보고 싶은 것도 있구요 ^^





특히 EBS의 한국기행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으면 

파란 바닷물과 초록의 산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지요.


그리고 바로 그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저의 머지않은 미래를 꿈꾸기도 합니다...





이번에 본 한국기행 편은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배로 3시간 정도 

더 가야 나오는 작은 섬, 안마도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외지인들의 방문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좀 더 청정하고 아름다운 초록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는데...





큰 자동차 대신 작은 카트를 끌고 섬 나들이를 떠나는 부부.. 

비싼 오픈카 못지 않은 경치 구경이 가능한 그런 차네요 ㅋㅋ






"얼마나 좋습니까. 공기도 좋고 탁 트여가지고 답답할 일이 없지."



한국기행에 따르면 이들은 일 때문에 섬을 떠나 살다가 

은퇴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지 벌써 10여 년이라고 합니다.

물론 도시에서 계속 살 수도 있었지만, 

이 그림같은 풍경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왔다고 하네요.





굽이굽이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갯바위. 


이 곳에서 점심 때 먹을 톳과 미역을 채취하는데 캐낸 그 자리에서

바로 한 입 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싱싱한 모습입니다.. 


한 시간 동안 바구니를 이만큼이나 채웠다니 놀랍군요.





집으로 돌아와 끓는 물에 데치는 중... 


여기로 이사를 온 후에야 톳을 삶으면 색이 녹색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시는데

저 역시 처음 알았습니다. 시골에서만 알 수 있는 특별한 비밀이라고 할까요... 





서해에서 건져 온 신선한 먹거리에 

어머님의 손맛이 더해져 아주 맛깔난 찬들이 만들어 집니다.





"음~ 살아있네. 거 괜찮구만."



맛을 보곤 흡족한 듯 큰 소리를 내는 아버님 ㅋㅋ 

드시면서 안 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며 오히려 더 따올 걸이라 말씀하시는데

정말이지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하군요... 



단촐한 듯 보여도 건강하고 푸른 여름 밥상..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혜택이겠지요. 


두 분이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저 모습이 참으로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저 것 역시 제가 꿈꾸는 내일 중 하나이겠지요...?

어서 그 현실이 실현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EBS 한국기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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