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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1117) : 날마다 천국을 보고

행복한클락 2016. 12. 1. 15:39

오늘로써 올해도 딱 한 달이 남았습니다. 

12월이 되니 확실히 날씨가 많이 추워져 정말 겨울이 다 되었구나 실감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뭐랄까 지나가는 계절이 아쉽고 또 좀 더 붙잡아 두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때에 비해 짧다면 짧아 제대로 누리지를 못해서 그것에 대한 갈망이 생긴다고 해야할까요..? 

드 높은 푸른 하늘과 단풍의 아름다움이 저물어 가는 게 조금은 그렇게 느껴집니다.





떠나가는 지금을 잠시 멈춰 두기 위해서 찾아 본 EBS의 <한국기행>... 


지난 달 17일에 방영되었던 이 회차에서는 강원도 홍천군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도 해발 고도 700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산 속 주거지역이기도 하였습니다.





운두령이라는 고개를 넘어 도착한 동네.. 푸르른 나무들과 싱그러운 논두렁이, 

그리고 흥겨운 트롯트가락이 울려퍼지는 친근한 모습이었습니다.


한국기행 팀에서 왜 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느냐고 묻자 

나물 축제에 참가하게 되어서 노래 연습도 겸사겸사 하는 것이라고~ ㅋㅋㅋ





벌써 올해로 15년 차 농부인 이 부부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고소한 깨가 쏟아지는지 얼굴을 바라만 봐도 웃음꽃이 피어나는군요 ^^





한 손에는 신비로운 보랏빛의 생소한 콜라비를, 

다른 한 손에는 가위를 들어 줄기를 싹둑 자르며 일을 즐기는 두 분,, 


이런 고지대에서는 평지에서 기르는 다른 흔한 작물보단 

저장성도 높고 생존력이 강한 요 녀석들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딱 봐도 제철을 맞아 더욱 아삭아삭하니 맛있어 보이는군요 소리가 참 찰지던 ㅋㅋ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일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뜻밖의 기쁨...! 

튼실한 알을 자랑하는 야생 다래를 따 오손도손 사이 좋게 나눠 드시는군요.





그런데 갑작스런 어머님의 애교에 아버님은 한국기행 카메라 때문인지 아님 원래 그러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몹시 부끄러워 하는 듯한 얼굴이... ㅋㅋㅋ


이를 보면서 뒤에서 남몰래 키득키득 웃으시던 아내 분은 쑥쓰러움이 많기 때문에 

대신 자신이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쳐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


참 부러운 가족 상이 아닐 수 없군요~





새처럼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 "해피 700"처럼 인간이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높이에서 

정말로 기쁘고 즐거운 매일매일을 보내는 두 사람의 다정한 순간들..


편안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정(情) 까지... 남 부러울 것 없는 여생을 보내고 계시네요.





집 옆에 핀 코스모스, 이 꽃처럼 영원한 아름다움과 기쁨을 누리며 사시기를...!




(이미지 출처는 한국기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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