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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주절

휴먼다큐 사노라면 : 낭만 남편의 귀어 도전기!(1220)

행복한클락 2016. 12. 24. 20:59

오늘 본 방송은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입니다. 매주 저녁 시간에 하는 교양다큐인데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그 중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거나 '어라~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네?' 라면서 느껴볼 수 있는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종프로그램으로는 KBS에서 하고 있는 '사람과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네요.

이번 주의 소제목은 '낭만 남편 귀어정착기'인데요. 전국을 돌면서 평생 관광가이드로서의 삶을 살다가 우연히 전라도 여수 아래에 있는 '낭도'를 발견하고는 퇴직 후 귀어를 선택한 부부에 대한 이야기..

그 안에는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두만요.


1. 남편은 어떤 성격이고 어떤 마음인가?

한량은 아닌데, 퇴직후 귀어를 선택했지만 어촌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술이나 환경을 배우기보다는 살짝 '즐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내분께는 "기다려라~~ 내가 수입을 많이 벌 수 있게 지금 준비하고 있다"라고 하시지만 지금의 상황만 본다면 아직은 까먹고만 있는 중..

남편 입장에서는 당장 돈을 버는 것보다는 마을 사람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낭도에 적응하는게 더 중요하기에 지금은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수입 창출'을 위한 인내 있는 노력은 너~~~ 무 안하시는 듯.. ㅋㅋ


2. 아내분의 마음은?

휴먼다큐 사노라면 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 항상 여성분들, 아내분들은 남편 때문에 속을 섞이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ㅋㅋㅋ

아내 분은 섬살이 8개월동안 1천만원 넘게 까먹기만 하고, 그렇다고 특별한 기술을 익히면서 보낸 세월도 아니면서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그냥 보기에도 경제적으로 아~~주 윤택한 집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서민이인데, 이런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요모조모를 따지면서 집안살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편을 쭈~~욱 믿어주고 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살짝 신경전도 하시더라구요.. ^^;


3. 결론은 어떠한가?

아내분께서 본가가 있었던 광주로 가출(^^;)을 하고 난뒤에야 남편분이 긴장하면서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아내를 찾아가서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최선의 삶을 살겠다고 약조를 하고 난뒤에야 다시 부부는 귀어생활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부부싸움은 아니며, 그냥 사소한 신경전 같은.. 한편으로는 보기 좋던데요.

앞으로는 남편분도 좀 더 신경 쓰면서 어촌 정착에 매진할 것 같고 부인분 또한 조금은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함께 할 것 같았습니다.


4. 사견...

저 또한 귀촌/귀어를 꿈꾸고 있는 사람으로써 알콩달콩 살고 있는 부부를 보니 부럽기만 합니다. 저는 아직 뭔가 큰 결단을 내리기에는 자식 교육도 있고 여러가지 걸리는 것들이 많아서 함부로 현재의 삶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언젠가는 반드시!!!!!

그러다보니 이런 '휴먼다큐 사노라면' 같은 방송을 보게 되면 항상 부러움이 납네요..

두 분...!!
앞으로는 더 행복하세요.

* 이미지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을 보면서 캡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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